89세 할머니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영상입니다. 힘찬 스트로크 대신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며 연주하지만,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할머니의 기타연주를 접하게 되니 말인데요. 요즘 주변에 노래교실에 열심히 다니는 어르신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좋아하는 노래도 맘껏 부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노래교실이 없는 나라도 많은데요. 대신 지역 합창단 활동이 이를 대신한다고 하네요.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합창단 활동은 노래도 부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과 만나 교류를 나눌 수 있는데다 지역에 문화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자신의 취미를 즐길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호주 커틴(Curtin) 대학 심리학과 아만다 크라우저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합창단 활동을 하는 65세부터 90대까지의 고령자를 조사했더니, 강한 정서적 안정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신이 사랑했던 것이 점점 사라지는 가슴아픈 경험을 하게 되는데, 합창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어, 심리적 상실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합창을 한다고 육체적으로 더 건강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질병에 걸렸을 때 더 많은 극복의지를 더욱 낼 수 있게 해준다고도 하네요.
또 합창단 멤버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합창을 하다보면, 단순히 수치만으로는 나타내기 힘든 많은 긍정적 혜택을 받게 된다고 크라우저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합창의 긍정적 효과는 노래실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니,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