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난터우(南投)시의 한 농민이 무게가 500㎏에 달하는 호박을 생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종전 대만 기록은 440㎏이다.
‘호박의 달인’ 취안(全)씨는 10여만 대만 달러를 들여 미국산 대형 호박 6개를 구입했고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보살폈다. 그 중 한 호박이 3000명이 식용할 수 있는 500㎏까지 자랐다.
취안씨는 난터우(南投) 신이향(信義鄕)은 일교차가 커 대형 호박을 재배하기에 특히 적합하다고 말했다. 반년 동안 그는 유기비료를 주고 넝쿨을 정리하며 병충해를 방지했는데 가장 빨리 자랄 때에는 하루에 호박 무게가 12㎏나 늘었다.
그의 정성은 남달랐다. “아침부터 호박 밭으로 달려가는데 아내가 왜 아직도 거기 있냐고 라고 해서야 돌아옵니다. 점심,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모두 호박밭에 가서 일합니다.” 동시에 그는 매우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이 호박은 더 자랄 수 있었어요. 어느 한 번 3일간 보살펴 주지 못해 주요 넝쿨이 찢겨 갈라졌어요. 만약 그때 다치지 않았다면 더 크게 자랐을 겁니다.”
취안씨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만약 600㎏이 넘는다면 일본을 초월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는 이 대형 호박을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영양이 풍부하고 효능이 다양한 호박
호박은 아주 흔하고 값싼 야채지만 영양 가치는 높은 편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건강, 보디빌딩 전문가 짐 화이트(Jim White)의 발언을 인용해 사람들에게 호박의 6가지 유익한 점을 소개했다.
1.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적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인체에 매우 좋다.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섭취를 감소시켜 체중을 유지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2. 항산화 물질인 β-카로틴 대량 함유
미국 국가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은 호박의 밝은 색상은 β-카로틴 때문이라며 β-카로틴은 항산화 기능이 아주 강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피부 보호하고 눈 맑아져
β-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은 노화를 방지해 피부 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β-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서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A로 전환되어 사용된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영양이 풍부한 호박씨
화이트는 호박씨에 비타민 A, B, C, K 및 니코틴산, 칼슘, 철, 인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말했다. 호박씨를 구워 조미료에 넣을 수 있는데 이렇게 먹으면 맛이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5.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체내 콜레스테롤 중 좋은 콜레스테롤은 고밀도지단백질(HDL)로서 심장을 보호해주고, 나쁜 콜레스테롤 즉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은 심장병 확률을 높여준다. 호박씨에는 LDL를 감소시켜주는 풍부한 식물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6. 수면에 도움 되고 기분도 전환
호박씨에는 트립토판이 들어있다. 트립토판이 대량으로 함유된 식물은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또한 수면을 개선하는 멜라토닌도 생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