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마다 서로 다른 인사법으로 반겨주는 영어교사 배리 화이트 주니어(Barry White, Jr) 선생님. 지난번에 한 번 소개해드렸는데요.
교실에 들어가기 전 인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불어넣어주는 멋진 선생님이었죠. 이번엔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런 인사법은 4학년 여학생으로 인해 시작됐대요. 이 여학생은 매일 아침 화이트 선생님하고 악수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수업에 늦더라도 선생님하고의 악수는 꼭 하고 수업에 들어갔다고 해요.
그래서 화이트 선생님은 악수 때문에 수업에 늦는 것을 피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 아이들하고 악수를 하기 시작했고, 한두명 정도가 악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과의 악수가 인기를 끌면서 악수하는 학생들이 불어났고, 이제는 3학년 학생들도 악수를 하고 싶어한답니다.
그런데, 그 많은 학생들과 일일히 다른 인사를 하려면 외우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배리 선생님은 의외로 쉬웠다고 합니다. 몸으로 기억하기 하기 때문에 특별히 외우려하지 않는다고 해요.
또 각각의 인사법마다 해당 학생의 성격, 특징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그 학생을 보면 저절로 인사법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교육자의 피가 몸에 흐르는 것 같아요.
5학년 학생 중에는 인사법에 댄스 스탭을 섞은 친구들도 있는데, 화이트 선생님이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이트 선생님의 아이디어는, NBA의 유명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르브론 제임스 선수는 같은 팀 선수들과 저마다 다른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화이트 선생님은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진다”고 했어요.
아래 영상을 보면, 화이트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러한 유대감이 보여요.
이 학교 교장 메간 로프터스 선생님은 “화이트 선생님의 인사는 학생들과 유대관계를 이루려는 열정의 산물”이라면서 “교실모습을 보면, 강한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안정감, 선생님으로부터 관심받고 있다는 느낌을 얻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