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와 먹잇감의 뜻밖의 사랑

포식자와 먹잇감 사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이 고양이와 새처럼 말이죠.

%image_alt%

동물은 흔히 본능에 충실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새가 고양이의 즐겨찾는 간식거리인 것도 알고 있죠. 그렇다면 만약 여러분이 사진 속 동물들의 우정이 사실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image_alt%
Credits: Instagram/Irina

처음 이 2마리의 동물들이 러시아의 한 주인집에 함께 살게 되었을 때, 동물들의 주인 이리나 스테파노바 씨는 걱정이 컸습니다.

저는 야사(앵무새)를 새장 밖으로 풀어주기로 했어요.” 이리나 스테파노바 씨가 말했습니다. “야사가 새장을 나오자 보니파치(고양이)가 주시하기 시작했고 이후, 야사가 바닥에 내려앉고 보니파치와 처음 인사를 나눴죠

그때를 시작으로 이리나 씨는 두 동물이 함께 있도록 했습니다. “야사와 보니파치는 함께 놀고 집 안을 돌아다녔죠.” 이리나 씨는 이 둘이 가장 즐기는 놀이는 술래잡기라고 합니다.

야사가 새장을 나오면 처음 하는 일이 바로 보니파치를 찾는 일이에요.” 이리나 씨는 이 둘이 서로에게 친구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며 이 둘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합니다.

이리나 씨의 말에 의하면 보니파치가 침착하고 어른스럽다면 야사는 조금 천방지축에 말썽꾸러기 같은 모습이 있다고 말합니다.

 

%image_alt%
Credits: Instagram/Irina

야사는 늘 보니파치 옆에서 사랑스럽게 지저귀고 보니파치는 그 지저귐 소리를 차분히 들어준다고 합니다.

이리나 씨는 이 둘의 관계를 더욱 믿게 되었고 언제나 새장 문을 열어 놓는다고 합니다. “제가 집에 없을 때도 언제나 새장 문이 열려 있어요. 보니파치는 참을성이 많고 자상한 고양이여서 믿을 수 있는 거죠.”

보니파치가 집 안을 누빌 때면 야사는 언제나 보니파치 등 위에 올라가 앉아있습니다. 집 밖에서 보니파치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야사는 그 위에서 보니파치를 따라 날아다닙니다.

%image_alt%
Credits: Instagram/Irina

야사는 장난기가 많아서 언제나 보니파치가 낮잠을 자려고 할 때면, 그 옆으로 날아와 관심을 구걸합니다.

보니파치는 그런데도 전혀 기분 나쁜 내색하는 법이 없습니다.

%image_alt%
Credits: Instagram/Irina

고양이 행동 전문가 샐리아 해던 씨는 한 동물을 또 다른 동물에게 소개해줄 때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나 고양이와 새 사이의 접촉은 더욱 그렇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상에서 말이나 토끼 혹은 앵무새와 친하게 지내는 고양이들이 있지만, 이는 매우 예외의 경우입니다. 절대 당연하다고 여기면 안 되고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동물들이 내는 갑작스러운 신경질적인 소리이나 행동들이 잠재된 사냥본능을 깨울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고양이의 좋은 친구도 한순간에 고양이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샐리아 해던 씨는 말합니다. “동물이 있다면,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늘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사와 보니파치의 예는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느끼고 사랑의 힘을 믿게 됩니다.

%image_alt%
Credits: Instagram/Irina

고양이와 앵무새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기념하며 이리나씨는 둘을 위한 인스타그램 개설했으며 이 둘의 팔로워 수는 이미 3,700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