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과학자가 방호복(?)을 입고 땅을 팝니다. 평범한 개울가로 보이는데요. 잡풀만 가득한 땅을 열심히 왜 파고 있을까요?
그런데 잠시 후 과학자 주변에 벌떼가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벌집을 파고 있는 중이었어요. 바로 독일땅벌(Vespula Wasp)인데요.
독일에서 지구 반바퀴는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요즘 독일땅벌이 말썽이랍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흥을 깨는 것은 물론이고 공장․가정․농장․숲․여행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로 불안감을 주고, 벌침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벌집을 발굴한 사람은 환경연구기관인 랜드케어리서치의 밥 브라운 박사인데요. 랜드케어리서치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독일땅벌을 비롯해 땅벌․말벌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브라운 박사가 벌집을 발굴한 이유는 벌이 아닌 신종 진드기 연구를 위한 것. 그런데 벌집에서는 진드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발굴된 독일땅벌 벌집은 11층 구조인데 3천~4천마리쯤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