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동물 간에 우정을 쌓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미 잃은 새끼 침팬지를 마치 자기 새끼처럼 돌봐주는 개가 화제가 됐네요.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어미 침팬지가 죽었습니다. 새끼 침팬지는 돌봐줄 사람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요. 그래서 동물원의 사육사가 자신의 집에 데려가 직접 돌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새끼 침팬지의 보모는 따로 있었습니다. 사육사가 집에서 기르던 개가 새끼 침팬지를 보더니 직접 낳은 새끼마냥 세심하게 보살피기 시작한 겁니다.
사육사로서는 참 기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을 텐데요. 개는 모성애가 발동했기 때문인지 사육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침팬지와 붙어 다니며 어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침팬지는 어미와 새끼 간의 유대가 아주 끈끈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미 침팬지는 새끼를 낳으면 3년간 돌보는 습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미를 잃은 침팬지는 상실감이 컸을 텐데요.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보살핌을 받게 됐으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