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길들인 호랑이와 장난치는 15초짜리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즐거워 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만만찮습니다.
실제로 길들인 맹수가 갑작기 조련사나 주인을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고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인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야생 동물을 조련하고 길들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요. 예를 들어, 개는 원래 야생동물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길들여지게 됐다고 하죠.
그러나 호랑이나 사자 같은 고양이과 대형 동물은 전문 조련사가 아닌 이상 길들여 키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치타 같은 경우는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도 잘 길들여지는 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대의 왕들은 치타를 길들여 자신의 힘과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으로 삼았다고 하죠.
그래도 인류는 특정한 종류의 동물을 완전히 길들이는 데 성공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 말 – 인류에게 축복스러운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접근조차 어려운 거친 야생동물이었다는데요. 한 번 올라타보려다가 허공을 날아다니기가 일쑤였다네요. 그래도 말을 길들이는 데 성공한 문화권이 그렇지 못한 문화권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에 놓이다보니, 인류은 강한 동기를 갖고 말을 길들이게 됐다고 합니다.
* 염소(양) – 길들인 보람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동물이었습니다. 염소는 아무것이나 잘 먹는데다 아주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젖과 고기를 제공하고 가죽은 의복과 주거에 두루 사용됐습니다. 양은 털까지 활용할 수 있었죠.
* 개 – 앞에서 한 번 소개했죠. 개는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으로도 키울 수 있는데다 집을 지키거나 사냥을 하는데도 요긴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랑스러움 덕분에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Source: Aggressive tiger “attacks” young woman by Tag on Ru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