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새대가리로 부를 때, 그 속에는 그 사람이 멍청하다는 뜻이 숨겨져 있었죠. 그리고 이 말은 세계 여러 문화권에 쓰이며 사람을 경멸할 때 쓰는 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새는 정말 머리가 안 좋은 동물일까요?
2006년 3월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애완앵무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손가락으로 새를 가리키면, 이 앵무새는 즉각 “죽은 척”연기를 합니다.
이 남성은 죽은 척 하는 앵무새를 자신의 손바닥 위로 올립니다.
이 앵무새는 주인의 손바닥 위에서도 여전히 연기를 계속하다가 “돌아와”라는 주인의 말이 떨어져서야 움직입니다.
만약 새가 정말 머리가 안 좋다면, 이렇게 복잡한 구조의 명령을 해내기 어려웠을텐데요. 미국 국립과학원 6월 회보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류는 영장류와 비슷한 수준의 뉴런의 수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머리 크다고 공부 잘 하고 머리 작다고 공부 못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