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따웅지에서는 매년 벌룬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요. 화려하게 장식한 풍선을 장작불로 띄워올리는 대형 축제입니다.
미얀마 각지에서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관광객이 찾아오다보니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데요.
20여개 팀이 30분 간격으로 풍선을 띄워올리는 장관이 새벽늦게까지 이어집니다. 풍선에 폭죽을 매달아 공중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연출하다보니 더욱 멋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소식이 끊이질 않는데요. 한번은 대형 풍선이 지상 30미터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추락해 화재로 이어지고 싣고 있던 폭죽마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11명이 다치고 3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법 큰 사고였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최측에서는 관람객들이 풍선 주변으로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잘 지켜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한 관람객에 따르면 사람들의 환호소리로 주최측 안내방송이 잘 안들리는데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풍선들을 구경하느라 안전에 미처 주의하지 못한다네요.
따웅지 벌룬 페스티벌은 매년 11월을 전후해 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운좋게 축제 기간에 미얀마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한번쯤 관람해볼만 하겠죠. 다만, 풍선 근처로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