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줄 모르는 탐구심은 인간의 본성.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을 목숨까지 걸어가며 도전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모험가들이 있고, 그들의 모험을 즐기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태국의 악어쇼도 그중 하나입니다. 멀쩡한(?) 악어에 입을 맞추고, 뱃속에 손을 넣은 것도 모자라 머리를 넣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악어가 무서운지 조련사가 무서운지 헷갈릴 지경이죠.
아참, 악어는 먹이를 물어뜯어 죽이는 게 아니라, 물로 끌고들어가 빙글빙글 회전하며 갈갈이 찢어놓는다고 합니다. 이를 ‘죽음의 회전(death roll)’이라고 하는데, 사고장면만 모아 보여주는 한 TV쇼에서 실제 악어쇼 도중 일어난 사고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