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데리고 있는 게 엄격히 금지돼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매년 할아버지를 만나려고 8000km를 헤엄쳐 오는 이가 있다죠.
다름아닌 얼음왕국의 펭귄! 2011년 이 노인이 처음 만났다는 펭귄은 매년 한 번씩 덥디 더운 브라질로 건너옵니다.
일흔이 넘은 어부 Joao Pereira de Souza 옹은 당시 해안에서 죽어가는 펭귄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 펭귄을 집에 데려가 건강해질 때까지 돌봤다고 합니다. 이름도 Dindim이라고 지었고요.
얼마 뒤 펭귄은 바다로 돌아갔는데요, 그런데 그 다음 해에 다시 오더라는 겁니다.
노인은 눈을 의심하기도 전에 자신도 모르게 펭귄을 쓰다듬었다고 합니다. 이 펭귄은 매년 그렇게 오고 있다는군요.
“모두들 그 펭귄이 바다로 돌아가서는 더 이상 이곳으로 오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매년 저를 만나러 오죠.”
은인을 만나기 위해 매년 8000km를 헤엄쳐 오는 펭귄.
이 펭귄은 현재 브라질에서 이 노인 곁에 머물고 있다는 군요. 아르헨티나와 칠레 해안에 있기도 하고요.
“저는 이 펭귄을 제 자식처럼 사랑합니다. 이 친구도 저를 사랑한다고 믿고요.”
생물학자들은 이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 한다고 합니다. 아마, 전생에 가족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