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가 시들해졌을 때… 혹은 미리 만들어진 조립품 갖고 노는 게 식상해졌을 때… 과감하게 버리세요!
무에서부터 로봇 팔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가요?
특별한 것 없이 거의 다 집에 있던 것으로 조달해서 쓸 수 있답니다. 필요한 것은 그저 판지, 고무 주사기 8개, 폐 건전지 하나, 꼬치 막대 5쌍, 그리고 종이 클립이나 그와 비슷한 것 2개 정도입니다.
잘라내기를 하기 위해 가위가 필요하고 (뜨거운 것과 차가운)풀로 다시 갖다붙일 수 있어야 하겠지요. 수압을 이용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물이 필요한데 더 재미있게 하려면 식용 착색료가 있으면 좋겠어요. 비디오에 나오는 친구는 전동 드릴, 이쑤시개, (선 묶는) 타이도 썼네요.
시작하기
먼저 아래 비디오를 보며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콜라 캔이 싫으면 아무 다른 캔이나 작은 박스도 괜찮아요.
보는 것만 좋아하지 직접 만드는 것은 질색이신 분도 있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멈추세요. 가면 갈수록 어떻게 만드는지 더 상세하게 다룰 겁니다.
만들기
비디오에 나온 것과는 다르게, 가로세로 약 20센티미터의 큰 판지 조각 2장을 기초로 시작합니다. 두 장을 갖다붙인 후 가운데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건전지를 끼울 수 있도록 합니다.
그 다음 팔이 필요하지요. 조금 전 기초로 만든 판지 조각을 잘라서 윗팔, 아래팔 그리고 갈고리를 만듭니다. 그러고는 약 15센티미터 길이에, 아래쪽 7.5센티미터 나비/윗쪽 2.5센티미터 나비의 판지 두 장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거기다 가로 세로 7.5 센티미터 한 장을 준비해서 조금 전에 만든 두 장을 위에 붙일 수 있어야 하겠지요. 일단 풀은 붙이지 말고 다른 조각들을 잘라봅시다.
아랫팔은 만들기가 더 쉽습니다. 20센티미터 길이에 2.5 센티미터 나비 두 장이면 됩니다. 윗팔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길게 하면 됩니다. 25.5 센티미터면 됩니다.
그 다음 갈고리를 할 차례입니다만 말로 설명하기가 좀 쉽지 않네요. 대신 위의 영상을 3분 2초에 맞춰두고 영상에서 나오는 스케치를 그대로 따라하세요. 그 외에가로세로 7.5 센티미터의 직각 삼각형, 종이 클립 두 개랑 집게가 있으면 됩니다. 위 영상의 3:30 ~ 3:40위치를 다시 한 번 참조해주세요.
꼬치 막대 5쌍이랑 2~3층의 마분지가 필요합니다. 한 쌍은 팔을 회전시킬 수 있고 다른 4쌍은 원격 조종이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하지요.
풀로 붙이기
윗팔이 가장 좁은 부위라 거기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사기는 여전히 양쪽 모두에게 맞아야 합니다. 거기서 시작해서 아래까지 내려와, 마지막에 갈고리까지 맞춰야 합니다. 과정 중에 좀 망쳤다고 해서 전부 다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풀로 다 붙이지는 않았지요? 풀칠하여 붙이는 데는 다른 분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부분들을 고정시키고 잘 붙여서 조립을 완성하는 데까지는 인내심과 많은 이쑤시개가 필요합니다. 차가운 풀도 필요하지요.
수압을 이용한 로봇 팔의 매 관절부위는 바로 이쑤시개로 이뤄집니다. 양쪽에는 판지용 풀로 고정시킵니다. 팔 부위를 서로 붙일 때 조심하셔서 아무 것도 부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분을 다시 하셔야 할 겁니다.
모든 부위를 합치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잊지 마세요(영상을 반복해서 보셔야 아마 제대로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들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로봇 팔에 시동걸기
모든 부분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고 나면 수압으로 이용하기 위한 액체가 필요합니다. 실제 굴착기 기계에서는 여기서 최고급의 유압유가 쓰이겠지만 우리는 물로도 충분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물병 4개 정도를 준비하시고 영상처럼 식용 착색료를 써보세요.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주사기 4개에 물을 부어넣고 영상에 나왔던 것처럼 다른 주사기에 연결시키세요. 여기서 첫번째 테스트를 진행해보실 수 있습니다.
조작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원격 조종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물론 큰 판지 2장의 기초가 필요하고 주사기를 묶을 수 있는 타이가 필요하겠지요. 남아있는 꼬치 막대 4쌍을 이용하면 영상에서처럼 레버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쯤 왔으면 로봇 팔을 직접 만드셨거나 아니면 만들 생각 없이 그냥 흥미로 읽어오셨을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그 다음 일보는 여러분께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