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아래에서 나는 울음소리의 정체는…?

새끼를 밴 개가 땅에 묻혀 죽을 위기에 처했던 개가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났다.

개의 울음소리를 놓치지 않은 한 남성 덕택이다.

이 충격적 사건은 지난 24(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Voronezh)주의 한 마을 거주지역 외각에서 발생했다.

잔인한 동물학대 사건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에서는 몇주 전 인도 붕괴사고로 싱크홀이 발생해 인부들이 도로포장 작업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건물 인근 보도블럭 아래 구멍에 개가 완전히 묻히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었다.

YouTube/Vadim Rustam
YouTube/Vadim Rustam

최초 신고에 나섰던 마을주민 바딤 루스탐씨와 가족들은 최근 포장된 보도블럭 아래에서 개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루스탐씨 가족이 이 소리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청 관할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청에서 도와줄 수 없다고 답변하자, 루스탐씨는 직접 사태해결에 나섰다.

YouTube/Vadim Rustam
YouTube/Vadim Rustam

보도블럭을 파헤친 후에는 다시 원상복구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루스탐씨는 이에 아랑곳 않고 보도블럭을 파내려갔고 결국 개를 구조해낼 수 있었다.

개는 이틀 간 먹이와 물도 없이 어둠 속에서 떨어야 했지만 생명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사진은 루스탐씨가 개를 굴 속에서 구출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