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를 밴 개가 땅에 묻혀 죽을 위기에 처했던 개가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났다.
개의 울음소리를 놓치지 않은 한 남성 덕택이다.
이 충격적 사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Voronezh)주의 한 마을 거주지역 외각에서 발생했다.
잔인한 동물학대 사건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에서는 몇주 전 인도 붕괴사고로 싱크홀이 발생해 인부들이 도로포장 작업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건물 인근 보도블럭 아래 구멍에 개가 완전히 묻히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었다.
최초 신고에 나섰던 마을주민 바딤 루스탐씨와 가족들은 최근 포장된 보도블럭 아래에서 개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루스탐씨 가족이 이 소리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청 관할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청에서 도와줄 수 없다고 답변하자, 루스탐씨는 직접 사태해결에 나섰다.
보도블럭을 파헤친 후에는 다시 원상복구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루스탐씨는 이에 아랑곳 않고 보도블럭을 파내려갔고 결국 개를 구조해낼 수 있었다.
개는 이틀 간 먹이와 물도 없이 어둠 속에서 떨어야 했지만 생명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사진은 루스탐씨가 개를 굴 속에서 구출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