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날, 배가 고픈 강아지가 집에서 나옵니다.
음식을 찾지만 그릇은 비어있고, 대신 옆에 있던 작은 병아리를 발견합니다.
강아지는 병아리 쪽으로 다가가 병아리를 입으로 붙잡습니다.
그리고 병아리를 데리고 그의 집으로 들어가는데요.
그 누구도 강아지가 하는 행동의 진정한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집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때쯤 눈송이가 하나둘 내리기 시작하는데요.
병아리는 추운 듯 강아지의 품속으로 파고드네요.
강아지는 그런 병아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줍니다.
병아리도 편안한 듯 강아지의 품속으로 폭 파묻히네요.
강아지는 덩치는 크지만 여러모로 정이 많은 동물인 것 같습니다.
원래 덩치가 클수록 마음은 더 여리다는 말이 있듯,
강아지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네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고 뭉클하게 만들어줍니다.
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군가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진 않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