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쓰레기의 폐해…해양 오염에 거북이는 고통스러워

연구진이 제공한 이 사례는 행동 하나도 남을 생각해야 한다는 데 한 표를 던지게 합니다.

해양학자 크리스틴 피그너(Christine Figgener)와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거대한 수컷 바다거북을 발견했는데요, 이 거북이의 콧속에 다름아닌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10~12cm 가량의 이 빨대는 이미 많이 부스러진 상태에서 바다거북의 콧구멍에 깊이 관통해 있었는데요, 연구진은 이 바다거북을 봐줄 만한 동물병원을 찾으려면 몇일이 소요될지 모르는 데다 바다거북을 내륙까지 데려가는 것이 위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이 현장에서 제거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중에 피가 나오는 것은 사전 허가를 받아 수행하던 검시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빨대 제거작업 후 곧바로 멈췄다고 합니다. 빨대 제거 후 곧바로 숨쉬는 통로를 요오드로 소독한 뒤, 일정 시간을 두고 안정 여부를 확인해 바다로 돌려보냈다는데요, 거북이가 유유히 헤엄쳐가는 모습도 있었다면 우리 모두 마음이 덜 아팠겠습니다.

이 영상은 이미 영어권 페북 유저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많은 반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연구진은 이 거북이가 플라스틱 빨대를 흡입한 후 토해낸다는 게 그만 콧구멍으로 내보낸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바다거북은 콧구멍이 입천장에 직접 연결돼있기 때문이라는군요.

연구진이 이 과정을 또 하나의 영상으로 공개했는데요, 더 궁금하신 독자를 위해 공유합니다.

 

 

혹시 크리스틴 피그너의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ocean.tamu.edu//people/students/figgenerchris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