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빠진 독수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다

Polish photographer crawls through thick mud to save eagle

사진 작가 크지슈토프 쵸미크(Krzysztof Chomicz)씨는 폴란드의 시비노우이시치에 도시 근처에 있는 해안 갯벌에 대머리 독수가 진흙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위험을 무릎쓰고 갯벌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풍경촬영 도중 갯벌에 빠진 독수리르 발견한 쵸미크씨는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독수리를 구하기 위해 애썼으나 모두 소용이 없자 소방관과 함께 직접 뛰어들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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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은 드론을 통해 촬영되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쵸미크씨가 독수리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 마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독수리가 있는 곳에 도달했지만,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는데요. 오랜 시간 진흙에 빠져있던 독수리는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 구조 도중 쵸미크씨의 팔과 다리를 여러 차례 공격합니다. 길고 긴 사투 끝에 독수리를 진흙 밖으로 건지는데 성공한 쵸미크씨는 몸에 묶인 줄에 의지해 독수리와 함께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지역 신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구조된 대머리 독수리는 생후 6개월밖에 안된 독수리였으며 처녀 비행을 시도하다가 갯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수리는 이후 동물보호단체로 맡겨져 밤새 필요한 치료와 조치를 받았으며 곧 슈체친(Szczcin)에 있는 임시거처로 옮겨져 당분간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_alt%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진작가 크지슈토프 쵸미크씨는 2015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갯벌에 빠진 흰 꼬리 독수리를 구한 적 있는 “베테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