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이 미덕…기억력 종결자 ‘염소’

소가 버릴 것 하나 없는 가축이라고 하죠? 염소는 또 다른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발굽이 있는 유제류(有蹄類,Ungulata)에는 염소 외에 젖소, 양, 당나귀 등이 있는데요, 이들이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진 않죠.

그러나 Frontiers in Zoology에 발표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염소는 보통의 둔한 동물들과 달리 기억력이 좋다고 합니다. 그 수염하며 날렵한 몸하며, 확실히 둔한 것과는 거리가 멀죠. 염소의 응시하는 눈은 마치 옛 글방의 훈장선생님을 연상시킬 정도로 그윽하고요.

아기 염소를 키워본 어떤 분은 염소가 강아지보다도 주인을 잘 따르는 것을 발견했고, 무엇보다 가르쳐준 것을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데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건 염소가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파른 바위산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지내는 등 강인한 동물로 유명하죠.

그래서일까요? 아기 분유도 염소에 가까운 산양의 젖이 영양적으로 소젖보다 좋다고 합니다.

너무 염소 예찬을 했나요?

여튼 염소의 재미있는 행동들을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