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을 증명해낸 강아지가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건설 중이던 5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 구조견 ‘킴버’를 데리고 현장에 출동했다.
3층 높이로 쌓인 건물 잔해더미를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은 한 남성의 가냘픈 목소리를 들었다.
“살려주세요. 여기 건물 잔해 속에 꼼짝없이 갇혔어요…”
구조대원들은 다급히 주위를 뒤져보았지만, 목소리만 들릴 뿐 어디서도 남성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지났다. 구조가 더 늦어지면 생존자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때였다.
킴버가 코를 킁킁대더니 구조대원들에게 안내하기 시작했다. 남성을 찾아낸 것이다.
킴버 덕분에 남성이 갇힌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원들은 장비를 사용해 건물 잔해에서 남성을 구출했다.
구조된 남성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킴버는 해당 남성 외에도 건물에서 작업하던 건설 노동자 4명을 추가로 찾아냈다.
냄새를 맡고 사람들을 찾아낸 다음, 민첩하게 잔해 아래로 뛰어들어 정확한 위치까지 알려주었다.
덕분에 이들 모두 무사했다.
구조대원들은 킴버에게 폭풍 칭찬과 함께 간식을 선물해주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