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고작 1미터, 뒷발에는 물갈퀴가 앙증맞게 달린 채 삶의 대부분을 물에서 보내는 해달.
잘 때도 물 위에 떠다니는 채로 자는데, 수면 위에 있는 해초를 이불처럼 몸에 감아 밤새 자다가 높은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몸에 감고 잘 해초가 없을 경우에는?
친구들끼리 서로 손을 잡고 잔다. 서로를 의지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는 것.
작은 앞발을 소중하게 마주 잡은 채로 스르르 눈을 감고는 새근새근 잠든다.
이런 해달의 잠버릇은 사람들의 눈에는 귀여움 그 자체.
해달의 잠버릇 사진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