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를 낸 할머니 때문에 쪼꼬미 강아지가 잔뜩 화가 났다.
최근 포메라니안 봄이와 구름이 자매의 보호자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짧은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2013년생인 녀석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만 명에 육박하는 SNS 스타견(犬)이다.
이날 강아지들의 보호자가 올린 영상의 주인공은 첫째 봄이.
보호자는 “할머니가 갑자기 소리 질러 굉장한 노여움에 눈 딱! 감아버렸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과 함께, 영상에는 눈을 감고 있는 흰둥이 포메라니안과 그 앞에서 다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할머니가 보였다.
영상 속 할머니는 “뽀뽀, 할머니 뽀뽀”하며 “할머니가 미안해. 할머니가 소리 안 지를게”라고 강아지에게 거듭 사과했다.
동글동글한 얼굴의 흰둥이 포메라니안은 그러나 잔뜩 삐친 듯, 눈을 꼭 감고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녀석에 할머니는 “뽀뽀도 안 해줘야”하며 계속 어르고 달랬다.
하지만 강아지는 들리지 않는 척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다 듣고 있다는 듯, 쫑긋 선 작은 귀가 팔락거려 귀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