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한 뒤 버려진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져 10년을 보냈다. 그러다 마침내 가족을 만나던 날, 강아지는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에포크타임스는 자그마치 10년 전인 지난 2011년 1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발견된 강아지 ‘타티아나’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산책을 하던 한 시민은 추운 겨울 거의 땅에 얼어붙은 상태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수풀이 우거진 도랑 안에서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던 강아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다리는 꽁꽁 묶인 채였고, 잔뜩 두들겨 맞은 얼굴 또한 두꺼운 테이프로 주둥이가 묶인 상태였다.
이후 구조단체를 통해 구조된 강아지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강아지는 1년 반에 걸쳐서 치료를 받았고 유기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
녀석은 사람들, 특히 남성들을 두려워했고 이에 보호소 직원들은 심한 학대를 당했으리라 추측했다.
몇 년이 지나서야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강아지. 그러나 상처 많은 강아지인 데다 나이도 많은 노견이라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가족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9년이 지난 얼마 전, 해당 보호소의 자원봉사자인 미셸(Michelle) 씨 가족이 강아지의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녀석에게는 타티아나(Tatiana)라는 어여쁜 이름도 생겼다.
지난 10년 동안 겪을 수 있는 모든 아픔을 겪은 타티아나.
먼 길을 돌아온 타티아나는 이제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