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과 지능이 모두 높기로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개, 진돗개가 죽어가는 다른 동물을 발견하고 보인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지난달 26일 유튜버 ‘올리버쌤’은 ‘텍사스에서 얼어 죽어가는 새를 발견한 진돗개의 대견한 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진돗개 ‘왕자’와 ‘공주’를 키우는 올리버쌤은 해당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이에 올리버쌤은 반려견인 진돗개들과 함께 집안에서 따뜻하게 난로를 쬐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왕자와 공주가 창밖을 보면서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빠… 저기봐요”
올리버쌤은 대수롭지 않게 무시했다. 그러자 왕자는 올리버쌤의 손을 열심히 핥기도 하며 자꾸 창밖을 보라는 신호를 줬다.
살펴보니 창밖에는 쓰러진 새 한 마리가 있었다. 배고픈 데다 추위에 몸이 언 것.
“어떡해! 새가 아픈가 봐요”
공주는 걱정되는지 아픈 새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아빠! 빨리 가서 구해주세요!”
“새가 아프대요! 빨리요!”
진돗개들의 성화에 올리버쌤은 밖으로 나가 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붙잡았다.
얼마나 춥고 배고팠을까. 진돗개들이 발견해서 천만다행이었다.
이후 올리버쌤은 조심스럽게 새장에 넣고 몸이 녹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천천히 모이를 뿌린 들판에 풀어주었다.
올리버쌤은 “너무 추웠지만 진돗개들 덕분에 마음이 많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진돗개의 공감 능력이 되게 높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다른 동물이랑 같이 있을 때 잘 느낄 수 있었다. 되게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