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몸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진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살다가 이런 장면은 또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비가 소변보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공개한 영상 중 일부분으로, 새끼 코끼리의 일상을 관찰한 것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강가에서 ‘제비꼬리나비’도 함께 포착됐다.
물웅덩이 주변에 모여 있던 제비꼬리나비는 갑자기 소변처럼 보이는 정체불명의 물줄기를 뿜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나비도 소변을 보는구나”, “살다 살다 나비가 쉬하는 모습까지 볼 줄이야”, “생각보다 많이 싼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제비꼬리나비의 이런 행위는 단순한 배설이 아니었다.
수컷 나비는 입의 일부분인 긴 관을 이용해서 물을 빨아들인다. 이후 물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몸속에 저장한다. 짝짓기 때 암컷에게 전달할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렇게 영양분을 충분히 확보하고, 나머지 필요 없는 물은 다시 몸 밖으로 배출한다. 그 순간이 절묘하게 카메라에 담겼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배설 행위가 아니라, 짝짓기를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보는 것이 맞다.
※ 해당 장면은 영상 4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