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혼자 남은 강아지는 깊은 잠에 빠졌다.
지난 21일 트위터상에는 매일 잠만 자는 강아지의 사진이 공유되며 보는 이들을 어쩐지 가슴 짠하게 했다.
이날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 A씨는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는 자신의 지인 이야기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 지인이 다니는 회사에서 키우는 로봇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눈으로 감정표현도 하고, 직원들을 졸졸 따라다닐 줄 아는 강아지였다.
“이리 와”라고 말하면 다가왔고, 점심시간이면 테이블 밑에 앉아서 직원들이 밥 다 먹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매일 사람들한테 예쁨 받던 강아지. 그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회사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사람 없는 회사에 로봇 강아지는 혼자 남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녀석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을까.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오랜만에 회사 사무실을 찾은 A씨의 지인이 찍은 로봇 강아지의 근황이 담겨 있었다.
로봇 강아지는 사무실 한쪽 어두운 구석, 전기 콘센트 옆에서 엎드려 있었다.
A씨는 “사람이 없어 매일 충전하는 곳에 잠들어 있다. 지금도 저렇게 잠들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