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었던 주인 할머니의 냄새. 4년 만에 할머니와 재회한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할머니와 고양이가 서로 머리를 맞대며 기쁨의 인사를 나누는 순간이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할머니와 고양이의 감동적인 재회의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강타한 모멘트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해 할머니와 고양이가 이별하게 됐다.
지진이 온 마을을 덮치면서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고, 정신을 차려 보니 고양이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할머니는 그날 이후로 하염없이 고양이를 기다렸다.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란 것이다.
그렇게 4년이나 흘렀다. 지난해 3월이었다. 정말 기적적으로, 봄꽃이 피어날 무렵에 고양이가 나타났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머니와 고양이가 재회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할머니는 손주를 반기듯 환한 미소로 고양이를 쓰다듬었고, 고양이도 할머니가 그리웠는지 머리를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맑은 미소가 담긴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