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홀로 숲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는 결국 아빠의 냄새가 배어 있는 옷을 찾아 돌아왔다.
최근 미국 언론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앞서 지난 10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생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한 숲에서 사냥을 하던 남성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남성의 곁에는 오티스(Otis)라는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도 함께였다.
오티스는 세상을 떠난 아빠의 곁에 머물렀지만, 이후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오티스는 겁에 질려 달아나고 말았다.
그렇게 종적을 감춘 녀석. 추운 가을, 3일이 지났다. 아마 녀석 스스로도 길을 잃은 듯하다고 사람들은 추측할 뿐이었다.
오티스의 다른 가족들은 오티스라도 찾고 싶어 했고, 한 동물단체는 이에 가족들에게 빨지 않은 아빠의 옷을 가져와 숲속에 두도록 권했다.
가족들은 아빠의 셔츠를 가져와 나무 위에 매달아 놓았다. 그리고 얼마 뒤, 사람들은 셔츠 옆에 앉아있는 오티스를 발견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오티스는 아빠와 함께 있었던 마지막 장소 주위를 계속 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