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혼자 못 보내요! 같이 가요!”
아픈 주인을 혼자 두기 싫어 구급차를 끝까지 쫓아 달려가는 반려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병이 나빠진 한 여성 환자가 구급차를 타게 됐다.
이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려던 구급대원들은 뜻밖의 방해꾼을 만났다.
애절한 눈빛을 한 강아지 한 마리였다.
강아지는 자꾸만 응급차에 함께 올라타려고 했다. 주인을 따라가고 싶었던 것.
이에 환자의 가족들은 강아지가 투병하던 환자의 머리맡을 줄곧 지켜왔던 반려견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구급대원들은 안타까워했지만, 현지 보건 정책상 환자가 탄 응급차에 동물을 태우는 것은 금지였다.
강아지는 떠나는 구급차를 바라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무심코 사이드미러를 본 구급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강아지가 뛰어서 구급차를 따라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힘든 줄도 모르는 건지.
강아지는 그렇게 쉴 새 없이 달려 병원까지 따라왔다.
그리고는 꼬리를 흔들며 병원 입구 앞에 멈춰서서 주인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환자는 계속 병실 밖에서 기다리던 반려견과 재회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