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에서 목숨 구해준 남성에게 고마워 꼭 달라붙은 새끼 곰

By 김연진

부모를 잃은 새끼 곰은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목숨을 지켜준 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화재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새끼 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끼 곰 한 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치 강아지가 주인을 따르듯, 한 남성에게 있는 힘껏 달려가는 새끼 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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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뒷걸음질 치는 남성에게 달려간 뒤 그의 팔을 힘껏 부여잡았다.

그 팔을 붙잡고 이곳저곳을 핥거나 만지는 등 남성에게 애교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다.

새끼 곰은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듯 안락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러시아의 한 지역에서 촬영됐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이 크게 훼손되고 수많은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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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을 진압하고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주민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놀랍게도 어미 곰을 잃은 새끼 곰 한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녀석은 홀로 남겨져 잔뜩 겁에 질린 상태였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주민 중 한 명은 새끼 곰을 곧장 구조해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는데, 녀석은 마치 고마움이라도 표현하듯 남성에게 달려들어 애교를 부렸다.

현장에 있던 다른 주민들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에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이 극적인 사진을 보면서 감동했고, 현재까지도 온라인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