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잡힌 산란기 암컷 랍스터에 먹을 거 쥐여줘서 돌려보내는 어부들

By 안 인규

“으악 살려주세요!! …잉? 응? 아저씨… 고맙습니다아아악…!!”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란기 암컷 랍스터 처리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수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의 배경은 실제 조업 중인 어느 고기잡이배. 마침 어민 한 명이 랍스터를 잡은 직후였다.

영상과 함께 적힌 설명에 따르면 잡힌 랍스터는 산란기라 알을 품은 암컷이었다.

랍스터의 상태를 확인한 어민은 작은 칼을 들고 랍스터의 꼬리를 살짝 V자로 잘라 표시를 냈다.

혹시라도 나중에 또 잡혔을 때 표시를 보고 바로 놓아줄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리고는 랍스터의 한쪽 집게발에 턱, 잡았던 물고기 중 꽤 커다란 물고기를 탁 쥐여주더니 곧바로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뜻하지 않게 먹을거리 선물까지 받은 랍스터는 집게발로 물고기를 꼭 잡은 채로 그대로 바닷속으로 풍덩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