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낮게 비행하던 중 자동차 앞부분에 머리가 끼어버린 매 한 마리.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매 구출 작전에 나섰다. 과연 매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아르카타 지역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매 구출 작전’ 영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동차 앞 그릴에 머리가 끼어 바둥거리는 매 한 마리가 보인다. 녀석은 머리가 완전히 끼여 꼼짝도 하지 못한다.
영상을 촬영하던 여성은 “도로에서 시속 88km로 달리고 있었는데, 매가 자동차를 박았다”라며 “아직 살아 있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 차를 세웠고, 현장으로 달려와 매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매의 머리가 완전히 끼어버린 데다가, 억지로 빼내면 매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도구를 좀 가져와야겠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자동차에서 작은 붓 하나를 들고 왔다.
붓으로 그릴 안에 공간을 확보한 남성은 부드럽게 매를 잡아당겼다. 마침내 매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알아보는지, 남성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얌전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남성은 조심스럽게 매를 쓰다듬어줬다.
결국 구출된 매는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따뜻한 마음과 도움 덕분에 매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