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완벽한 미남을 보면 ‘조각 같다’고 칭찬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마치 흑요석으로 만든 듯한 강아지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조각 같다”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윤기가 흐르는 검은 피부와 크고 뾰족한 귀 때문에 이집트의 고대 신 ‘아누비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퍼’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숄로이츠퀀틀리(Xoloitzcuintli)’ 견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으로 알려졌다.
줄여서 숄로(Xolo)라고도 하며, ‘멕시코의 털 없는 개’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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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의 주인은 필리핀에 사는 의대생 산다라 피네다(22)이다.
산다라가 파이퍼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자 “정말 개가 맞냐”라는 질문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수천명이 관심을 보였다.
쏟아지는 관심에 놀란 산다라는 “희귀종 개다. 조각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지만, 많은 이들은 보고도 못 믿겠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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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은 이들은 파이퍼가 강아지라는 산다라의 진지한 설명을 듣고나서야 겨우 사실임을 믿기도 했다.
산다라는 “사람들은 진짜 개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늘 보는 개라 조각상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렇게 볼 수 도 있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서 조금 수긍이 갔다. 파이퍼가 예술작품으로 보인다니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지하세계를 지키는 아누비스 같다”며 큰 호기심을 드러냈다.
얼마 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코코’에 나오는 주인공 소년의 강아지 ‘단테’가 바로 숄로이츠퀀틀리 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숄로이츠퀀틀리는 3500년 전 아즈텍과 마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품종이다.
멕시코에서는 흔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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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에 따르면, 파이퍼는 몸에 털이 없어 피부 보습을 위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에 산다라는 규칙적으로 버진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준다며 각별한 애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