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였던 ‘강아지 인형’을 커서도 계속 애지중지 돌보는 ‘의리갑’ 인절미

By 김규리

어린아이가 인형을 안고 다니는 것처럼 언제나 강아지 봉제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골든 리트리버가 있다.

최근 미국 ABC는 자기랑 닮은 골든 리트리버 봉제 인형을 돌보는 강아지 ‘발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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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반인 골든 리트리버견인 발리는 어딜 가든지 강아지 인형 ‘플러피’를 데리고 다닌다.

견주는 “발리가 인형에 굉장한 애착을 보인다”며 “친구집이나 휴가 갈 때도 (발리를 위해) 인형을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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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항상 붙어다닌다. 발리는 산책하거나 낮잠 잘 때는 물론 심지어 목욕을 할 때도 인형과 함께 목욕한다.

인형은 발리를 입양하기 전부터 집에 사놓았던 제품이었다. 처음에는 인형이 발리보다 컸지만, 이젠 발리가 인형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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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인형을 대하는 발리의 태도는 동생을 대하는 형아 같다. 발리는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라 도망갈 때도 인형을 절때 빠뜨리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발리가 다른 인형이나 장난감에 대해서는 이 정도의 유대감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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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지금까지 얻었던 거의 모든 장난감을 망가뜨렸지만 해당 인형만은 애지중지 보호하면서 아껴왔다고.

견주는 “처음엔 재미있게만 여겼지만, 이젠 인형이 발리에게 소중한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 인형을 보살피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순수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