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부딪혀 쓰러진 산새 발견한 어머니가 ‘박치기’라 이름 짓고 돌본 뒤 생긴 일

By 윤승화

쓰러진 아기 산새를 보살핀 다음 다시 산으로 돌려보낸 시골 어머니에게 산새 친구가 생겼다.

지난달 30일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전했다.

키크니

작가가 소개한 사연은 이러했다.

지난봄, 시골에 거주하는 누리꾼의 어머니는 유리창에 작은 산새 한 마리가 부딪혀 다친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키크니

어머니는 다친 산새를 집으로 데려왔고 자신의 성을 따서 ‘박치기’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정성으로 돌봤다.

“유리창에 쿵 해서 만났으니 박치기라고 하자~”

키크니

어머니의 정성으로 박치기는 빠르게 회복했다.

집 안에서 어머니의 팔에 올라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키크니

하지만 박치기는 자연에서 살아가야 하는 산새. 정이 많이 들긴 했지만, 박치기가 회복한 뒤 어머니는 밖으로 박치기를 날려 보내주었다.

“헤어져서 섭섭하긴 하지만, 무사히 돌아가 잘 살겠지…”

키크니

그런데 매일 아침, 어머니 집 앞으로 박치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박치기는 집으로 놀러 와 어머니가 챙겨주는 좁쌀도 먹고, 앞에서 한참 놀다가 다시 산으로 돌아간다.

키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