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행운의 상징’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발견됐다 (영상)

By 윤승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우리 바다에서 발견됐다.

지난 8일 국립공원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나라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헤엄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푸른바다거북은 알록달록 산호가 가득한 수심 12m 바닷속을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국립공원

푸른바다거북은 “가까운 미래에 매우 높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며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올라 보호를 받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해초를 먹고 사는 푸른바다거북은 다 크면 2m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200kg에 달한다. 야생에서 수명은 80년 이상이다.

주로 태평양이나 대서양에 사는데,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이처럼 먼 곳에서 제주도, 남해 바다까지 헤엄쳐온다.

국립공원

우리 바다에 온 푸른바다거북이 영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요즘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국립공원 측은 “푸른바다거북이 이곳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는 것은 해양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생태계가 잘 보전된다면 푸른바다거북을 더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