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범의 모습은 우리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땅에서 이동하는 모습은? 물범이 땅에 올라오면 서서 걸어 다닐까, 네발로 기어 다닐까, 아니면 굴러다닐까.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알고 보면 매우 독특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우선, 물개와 물범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생김새가 비슷한 물개와 물범은 자칫 헷갈리기 쉽다.
귓바퀴 유무를 통해 둘을 구별할 수 있다. 물개의 귀에는 작은 귓바퀴가 있는 반면, 물범에는 귓바퀴가 없다.
다리 길이를 통해 구별할 수도 있다. 물개는 앞다리가 길고, 물범은 네 다리가 모두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물개는 앞다리로 수영을 하고, 물범은 뒷다리로 수영을 한다.
또 다리 길이는 땅에서 이동하는 모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개는 긴 다리를 이용해 걸어 다닐 수 있다. 그러나 물범은 다리가 짧아 걷지 못하고 기어 다녀야 한다.
물범이 땅에서 이동할 때면, 배를 통통 튕기면서 움직이거나 데굴데굴 굴러서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리가 짧아서 걸어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물범이 땅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