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유전자를 물려받아도 이렇게 물려받았을까.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딱 반반씩 물려받아 화제를 모은 강아지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이른바 ‘반반 강아지’의 성장기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 2019년 대만에서는 검둥이와 흰둥이 유전자를 정확히 반반, 극과 극으로 물려받은 강아지가 태어났다.
검둥이 부모의 유전자는 얼굴에 몽땅, 흰둥이 부모의 유전자는 몸에 몽땅 물려받아 태어난 강아지였다.
통통하고 짧은, 새하얀 다리를 뒤뚱거리며 움직이는 강아지는 까만 얼굴에 더 까만 눈망울을 반짝이는 모습이었다.
얼굴이 꼭 검은콩 같이 생겼기에 녀석의 보호자는 까만콩(Black Bean)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귀여움 그 자체였던 까만콩은 여전히 반반 털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작고 앙증맞은 느낌이 아닌 늠름한 인상을 자랑하는 멋진 개로 자라났다.
베일 듯 날렵한 턱선과 의젓한 표정은 그야말로 “나 이제 다 컸어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까만콩의 보호자가 SNS를 통해 공유한 이같은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컸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