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미국 조지아 북부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사진 한 장이 촬영됐다.
해당 보호소는 동물들을 안락사하는 비율이 높기로 악명을 떨치는 곳이었다. 촬영된 사진 속 두 강아지, 칼라(Kala)와 키라(Keira) 또한 안락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녀석들은 운명을 예감한 듯 서로 꼭 안고 있었다. 겁에 질린 얼굴로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해당 사진은 SNS상에 공유됐고, 녀석들이 안락사를 받기로 예정돼있던 당일, 소식을 접한 한 가족이 두 마리 모두를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이들 가족은 마침 얼마 전 나이 든 반려견 두 마리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였고, 칼라와 키라는 그 빈 자리를 메워주기에 적격이었다.
이날 녀석들은 보호소에서 즉시 구출됐다. 그리고 조지아에 위치한 한 가정에 동시에 입양돼 함께 살게 됐다.
새 엄마아빠를 만나 행복한 제2의 삶을 시작한 칼라와 키라.
칼라와 키라는 쌍둥이 같은 성격과 행동으로 마치 친형제처럼 우애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