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몽둥이로 내 부리를 부러뜨렸는데요, 인간들한테 납치되고 눈 떠보니 이상한 거 달아줬어요”

By 윤승화

연노랑빛 깃털이 매력적인 새 한 마리가 아이들에게 몽둥이질을 당해 부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부리를 잃고 밥은커녕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해 하루하루 건강을 잃어가던 새.

그런 녀석을 사람들이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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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얼마 전 코스타리카에서 있었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코스타리카에 사는 ‘그레이시아(Grecia)’라는 이름의 큰부리새는 인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고로 부리 윗부분을 거의 다 잃고 말았다.

이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녀석을 구조대원들이 구조해 동물 구호 센터로 이송했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그레이시아를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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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그레이시아에게는 3D 프린터로 만든 부리가 생겼다.

부리가 없을 땐 과일도 잘 못 먹고, 물을 마셔도 위로 다 새곤 했던 그레이시아.

새로운 부리를 달아주자 그레이시아는 이제 열매도 냠냠 잘 따먹으며 건강하게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또 스스로 깃털 고르기도 하고, 노래도 잘 부르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