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코끼리가 다급하게 사육사를 호출했다. 아기 코끼리가 너무 오래 자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체코 프라하 동물원에서 포착된 장면 하나를 소개했다.
체코 프라하 동물원은 일반 동물원과 달리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개체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동물권에 힘쓰는 세계 최고의 동물원으로 꼽힌다.
이번에 화제를 모은 동물은 이곳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 가족이었다.
화창한 날, 양지바른 들판 한가운데 누운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옆으로 누워 있었다. 눈을 감은 채, 입은 반쯤 벌린 모습이었다.
아기 코끼리의 옆에는 엄마 코끼리가 지키고 서 있었다.
한참이 지나도 아기가 일어나지 않자 엄마 코끼리는 걱정된다는 듯 아기에게 다가가 코를 갖다 대고 냄새를 맡으며 건드려 보았다.
엄마 코끼리의 기척에도 아기 코끼리는 요지부동이었고, 엄마 코끼리는 몸을 돌려 어딘가로 향했다.
아기가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됐던지 사육사들을 부른 것.
엄마 코끼리가 긴 코로 아기 코끼리를 가리키자 사육사들은 엄마 코끼리의 의중을 파악하고 아기 코끼리를 깨우기 시작했다.
아기 코끼리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토닥이며 깨우자 그때까지 깊게 잠들어있던 아기 코끼리가 벌떡 일어났다.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던 아기 코끼리는 정신을 차렸는지 엄마의 품으로 쏙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