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수의사로 활동하는 오군 우즈투르크 씨는 한 시골 마을에 왕진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저 멀리서 작은 소녀가 강아지를 업고 달려오는 게 아닌가.
이 소녀는 아픈 강아지를 치료받게 하려고 수의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었다. 소녀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는데도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 착하고 예쁜 마음에 수의사는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월, 터키의 대동물 수의사 오군 우즈투르크 씨는 시골 마을 주민의 연락을 받고 가축 왕진을 갔다. 주민이 키우는 소의 정기검진이었다.
그렇게 검진을 끝내고 마을을 떠나려는 찰나에, 멀리서 작은 소녀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8살 소녀였다. 강아지를 업고 있던 소녀는 눈길을 헤치며 다가왔다. 알고 보니, 소녀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픈 상태였다.
시골 마을에 수의사가 왔다는 말을 듣고 아픈 강아지를 치료해주고 싶어 약 1.6km의 눈길을 달려왔다.
우즈투르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소녀의 마음씨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추울까 봐, 소녀는 강아지를 따뜻하게 감싸주며 제가 있는 곳으로 뛰어왔습니다”
곧바로 우즈투르크 씨는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가벼운 피부병이라서 금세 치료해줄 수 있었다.
이후 우즈투르크 씨는 이 마을에 왕진을 갈 때마다 소녀를 찾아 안부도 묻고, 강아지도 무료로 검진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슴 따뜻한 사연은 지난 2월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를 통해 알려지며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