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쿠버 다이버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유한 영상 하나가 2,2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섬 하와이는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이자, 특히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한 명소다.
영상이 촬영된 이날에도 사람들은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하던 중이었다.
체험 도중, 사람들에게 돌고래 한 마리가 찾아왔다.
왼쪽 얼굴에 하얀 흉터가 있는 돌고래였다. 바닷속 고단한 삶이 엿보이는 흉터였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사람들에게 다가온 돌고래는 도움이 필요한 듯 가만히 사람들을 응시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돌고래를 살피던 한 남성은 왼쪽 지느러미에 감겨있는 낚싯줄을 발견했다.
낚싯줄이 조여오자 도와달라고 사람을 찾아온 것.
돌고래는 한 바퀴 돌면서 자기 몸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낚싯줄을 발견한 남성을 손으로 줄을 잡고 끊어보려 노력했지만 생각한 것만큼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마침 남성에게는 가위가 있었고, 남성은 가위를 꺼내서 다시 시도했다.
날카로운 칼날 앞에서도 돌고래는 자기를 도와주는 손길인 걸 아는지 가만히 있었다.
남성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엉킨 낚싯줄을 하나씩 풀며 돌고래의 입속까지 걸려있던 낚싯줄을 제거했다.
마지막 잔여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고, 지느러미를 들어 살핀 남성은 돌고래에게 잘 가라고 손짓했다.
이에 돌고래는 끝났다는 걸 깨닫고 깊은 바닷속으로 헤엄쳐갔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로부터 5년 뒤 돌고래와 남성이 다시 만났는데, 돌고래가 남성을 알아봤다는 것.
해당 영상은 2013년 촬영됐는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8년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또 한 번 해당 바다를 찾은 남성이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이었다.
돌고래 한 마리가 다가왔다. 왼쪽 얼굴에는 하얀 흉터가 있었다. 5년 전, 남성이 낚싯줄을 풀어줬던 바로 그 돌고래였다.
돌고래 또한 남성을 알아본 눈치였다.
돌고래는 떠나지 않고 남성 앞에 머물며 자기 왼쪽 지느러미를 들어 보였다.
이윽고 다른 친구 돌고래들까지 데려와 남성에게 소개해주었다고.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실화다. 아래 영상에서 실제 장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