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보호자로 믿고 따르기 시작한 곰이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은 보호자와 함께 낚시하는 때였다.
러시아 시베리아 한 마을에 사는 베로니카 씨는 호수에서 낚시하는 게 취미인 여성.
베로니카 씨는 2년 전, 문을 닫은 동물원에서 불곰 한 마리를 구조했다.
안타깝게도 곰은 평생 동물원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베로니카 씨는 곰에게 ‘아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반려동물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후 베로니카 씨와 아치는 서로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이자 가족이 됐다.
특히 호수에서 낚시하는 때가 두 친구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
베로니카 씨가 낚싯대를 물가에 드리우면, 아치 또한 물에 직접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는 대신 베로니카 씨를 따라 낚싯대를 잡는다.
베로니카 씨는 “매일 아치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며 “아치도 나처럼 물을 사랑하는 친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