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가는데 상어한테 물린 바다거북이 헤엄쳐 와서 살려달라고 하길래 구해줬어요”

By 윤승화

이른 아침 바다로 나섰던 어부들이 상어에게 잡힌 바다거북을 구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섬나라 바하마에 사는 어부들이 촬영해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얼마 전 이들은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섰다. 배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커다란 청새치 한 마리가 수면 위로 튀어나왔다. 어부들은 당연히 청새치를 잡으려고 배를 몰아 가까이 다가갔다.

Caters News / 유튜브 ‘Kai Owen Fishing’

가까이서 다시 보니 청새치가 아니라 거대한 상어였다. 상어의 입에는 무언가 버둥거리고 있었다.

바다거북이었다.

억센 상어 턱 힘에 단단히 붙잡힌 바다거북은 머리만 간신히 상어 입 밖으로 내어놓고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평생 바다 위에서 살아온 어부들에게도 이 같은 광경은 처음 목도하는 광경이었다.

Caters News / 유튜브 ‘Kai Owen Fishing’

하지만 쉽사리 거북이를 구해주기는 어려웠다. 상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때 거북이가 마지막 힘을 다해 배 선미에 지느러미를 올렸고, 바다거북을 돕고 싶었던 어부들은 그 틈에 거북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어부들은 배를 몰아 상어에게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바다로 옮겨갔다.

목숨을 구한 바다거북은 이후 얕은 바다를 안전히 헤엄쳐갔다고.

Caters News / 유튜브 ‘Kai Owen F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