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할머니가 속이 불편하다고 끼니를 거르자, 어린 반려견은 “이거라도 드셔보세요” 하고 자기 밥을 양보했다.
최근 포메라니안 강아지 달리의 보호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강아지 달리는 일명 ‘개무룩 짤’로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진 스타견(犬)이다. 인스타그램에서만 4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달리는 과거 사고로 오른쪽 앞발이 절단되는 장애를 입었고, 이에 전 주인이 버려 유기견이 됐다가 지금의 보호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되찾았다.
이날 보호자가 올린 영상에는 함께 사는 할머니가 누워 있는 자리로 달려와 곁에 딱 붙어 나란히 누운 달리의 모습이 담겼다.
달리는 할머니에게 달려오면서 자기가 먹는 강아지 전용 사료를 입에 물고 왔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누워 있는 이불 바닥 위에 사료를 내려놓고 누웠다.
할머니는 팔뚝에 작은 머리를 얹은 달리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이같은 장면을 포착, 영상을 게재한 달리의 보호자는 “할머니가 밥을 잘 안 드시는데, 달리가 밥 먹다 말고 입 한가득 사료를 할머니 앞에 물어다 놓더니 눕더라”라고 전했다.
식사를 하지 않는 할머니를 걱정했는지, ‘밥 드세요’ 하고 자기 사료를 양보해 가져다준 달리.
그런 달리에게 할머니는 되려 “우리 달리가 밥을 남길 리 없는데…”하며 걱정했다는 애정 가득한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