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다 먹으면 같이 놀자” 거북이 친구 기다리던 고양이의 ‘세젤귀’ 최후

By 윤승화

밥 먹는 친구 거북이를 기다렸다가 같이 놀고 싶었던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느 반려묘 보호자가 찍어 올린 사진들이 공유됐다.

보호자는 밀밭 색깔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함께 마찬가지로 비슷한 색깔의 거북이도 한 마리 키우는 사람이었다.

이날 보호자가 포착한 장면은 두 녀석 사이에 생긴 사소하면서도 아주 귀엽고 우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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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쪽 바닥, 당근과 상추 등이 놓인 접시 앞에서 거북이는 야금야금 채소를 씹어먹으며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고양이는 거북이 앞에 앉아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친구 거북이가 밥을 다 먹기를 기다리는 듯한 자세였다.

“밥 다 먹고 같이 놀자!”

조금 시간이 흘렀다. 거북이는 좀 전과 변함없이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고양이는 조금 심심한 듯 고개를 바닥에 폭 파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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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참이 지났다. 거북이는 그대로였다. 맛있게 풀을 뜯었다.

고양이는 거북이 옆에 나란히 엎드린 채였는데, 어느새 앞발을 모아 팔베개를 만들고 스르르 눈을 감은 얼굴이었다.

결국 고양이는 곤히 잠에 빠졌다.

친구가 자기를 기다리다가 잠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거북이는 꿋꿋하게 식사를 이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