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산책을 나섰던 강아지가 더위에 그만 쪼그라들고 말았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 산책시켜줘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질문이 올라온 때는 하루 중에서도 기온이 제일 높은 때인 낮 2시 40분.
누리꾼 A씨는 “강아지가 하도 나가자고 졸라대는데 시켜줘야 하나요?”라며 “강아지가 집에서 에어컨만 쐬니까 더운지 잘 모르는데”라고 고민했다.
이 같은 질문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산책용 줄을 착용하고 해맑은 눈망울로 카메라 너머 보호자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표정이 담겼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A씨는 또다시 글을 올렸다.
“강아지 산책 결국 나왔어요”라는 설명과 함께 이번에도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사진 속, 아파트 현관에서 아까의 그 강아지가 바닥에 털썩 엎드려 있었다. 활기찬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더위에 한껏 녹은 모습이었다.
A씨는 “현관문 열고 나가자마자 더위 느끼고 다시 집에 들어가자고 난리 났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