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캣과 친구가 되고 싶은 치타, 그런 치타가 싫은 미어캣. 그 둘 사이에 2년이 흘렀다.
지난 18일 영상 소개 콘텐츠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서는 이 두 동물에 얽힌 사연이 전해졌다.
동물보호가 돌프 폴커 씨는 보호소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동물 중 애틋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치타 ‘킨지’와 킨지의 바로 옆 우리에 사는 미어캣들이었다.
그러나 미어캣들은 킨지를 싫어해 철창 틈 사이로 작은 앞발을 날려 킨지를 때렸다.
미어캣들은 킨지를 천적으로 생각하지만 미어캣과 친구가 되고 싶은 킨지.
그렇게 2년이 흘렀고 킨지는 어느새 어엿한 어른 치타가 됐다.
늘 철창 가까이 가서 누워 미어캣들을 바라보고, 몸을 비비는 킨지.
킨지는 미어캣이 자기 털을 가볍게 긁어주는 걸 좋아한다. 물론 미어캣은 킨지를 공격하려고 그러는 거다.
킨지 입장에서는 자기를 긁어주는 고마운 행동이다.
킨지는 미어캣과 있으면 기분 좋을 때 내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낼 정도다.
미어캣과 놀려고 앞발을 철창 가까이 뒀다가, 미어캣이 한 대 때리니까 발을 뺐다가, 다시 때리라며 발을 가까이 놓아준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처럼 보이는 우정이지만, 이들은 그럭저럭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