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영리하고 의리 넘치는 동물로 알려진 늑대. 특히 늑대는 ‘부성애’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수컷 늑대는 암컷과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며, 사냥을 하면 가족에게 음식을 양보한다. 가족이 다 먹고 난 뒤에야 수컷 늑대는 배를 채운다.
이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수컷 늑대는 어떻게 애정 표현을 할까. 우리가 상상하는 그림과는 조금 다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늑대의 독특한 애정 표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늑대가 다른 늑대의 얼굴을 집어삼키려는 듯, 입을 쩍 벌리고 머리와 목덜미 주변을 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칫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늑대들의 표정은 평화롭기만 하다. 오히려 행복해 보인다.
늑대는 이런 식으로 머리, 목덜미를 입으로 물면서 애정을 표현한다. “난 너를 잡아먹지 않을 거야”라는 늑대 언어다.
사냥할 때는 거침없는 공격성을 드러내지만, 가장 아끼는 존재 앞에서는 공격성과 맹수의 본능을 숨기겠다고 맹세하는 뜻이라고.
늑대와 습성이 닮은 개도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애정을 드러내는 행동이니 안심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