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반려견이 친구 하나 없는 게 걱정이던 견주는 내향적인 강아지들 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에 반려견을 데리고 갔다.
비슷한 성격인 강아지들을 만나면 친구가 생기리라. 하지만 그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얼마 전 ‘킬라’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는 내향적인 강아지들 모임에 킬라와 함께 참석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유기견 출신인 강아지 킬라는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다.
이에 보호자는 킬라가 편안하게 친구를 사귀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내향적인 강아지 모임을 찾아간 것.
킬라를 포함, 강아지 중 누구 하나 짖지 않았다. 자유롭게 뛰놀라며 줄을 풀어주어도 강아지들 대부분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쭈뼛쭈뼛 어색하게 서로 시선을 피했다.
개는 주인을 닮는다 했던가. 내향적인 강아지들의 보호자인 사람들도 별반 다를 바 없이 조용히 서 있었다.
킬라의 보호자는 이같은 광경을 영상으로 기록해 SNS를 통해 공유했다.
영상을 접한 내향인들은 “우리는 모두 똑같구나”하며 작은 탄식을 뱉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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