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표범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일명 ‘딸기무늬 표범(Strawberry leopard)’이다.
대부분의 표범들이 갈색 털에 검은 무늬가 있는데 딸기무늬 표범은 핑크빛 털에 연한 갈색 무늬가 있다.
تم النشر بواسطة Black Leopard Mountain Lodge في الأربعاء، ٣١ يوليو ٢٠١٩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앨런 왓슨(45)과 그의 부인 린지(41)가 남아프리카 타바톨로 야생 보호구역에서 죽은 기린을 먹고 있는 일명 딸기무늬 표범(strawberry leopard)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적의 앨런 왓슨 부부는 약 10년 전부터 6000헥타르 크기의 보호구역에서 대부분의 흑표범이 보호지역 밖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연구하고 있었다.
تم النشر بواسطة Black Leopard Mountain Lodge في الأربعاء، ٣١ يوليو ٢٠١٩
이들은 지난 7월, 해당 지역에 내리친 벼락에 맞아 죽은 기린의 사체에 어떤 동물이 접근하는지 살피기 위해 근처 나무 위에 동작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그는 촬영된 사진을 살펴보다가 딸기무늬 표범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랐다.
왓슨은 “표범은 위장술이 뛰어나 관찰하기가 어렵다. 표범 스스로가 자신을 내보이기 전에 사람들이 먼저 표범을 보기는 쉽지 않다”라며 “우리는 카메라에 희귀종 표범이 포착된 것을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딸기무늬 표범’은 지난 2012년 남아프리카의 매디퀴 동물 보호구역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 표범은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딸기무늬 표범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시켰다.
تم النشر بواسطة Black Leopard Mountain Lodge في الأربعاء، ٣١ يوليو ٢٠١٩
앨런은 이번에 발견된 이 표범에게 ‘골디’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표범 색이다. 이 희귀종이 멸종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딸기무늬 표범’이 발견된 타바톨로 야생보호구역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어서 밀렵꾼들의 접근이 힘들다. 또 울창한 숲이 안전한 통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야생 동물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4년 전 앨런은 엄마와 함께 이동하고 있는 새끼 딸기무늬 표범을 촬영했지만, 밀렵꾼들에 의해 살아남지 못할까 봐 이들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사자의 서식지가 아닌 이곳에서 이상한 색깔의 ‘암사자’가 간혹 나타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이제 어른이 된 ‘딸기무늬 표범’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초 희귀종인 ‘딸기무늬 표범’은 적발증이라고 불리는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태어난다. 이것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거나 검은 색소를 너무 적게 만드는 유전 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앨런은 아직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두 번째 개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둘은 야생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딸기무늬 표범일 수 있다”면서 “더 많은 개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